도리사
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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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신라시대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에 있는 사찰. 도리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불우조」에 전하는 설화에 따르면 아도화상이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활짝 핀 곳을 길지로 여겨 절을 세운 데서 유래한다. 현재의 도리사는 금당암(金堂庵)이 되었고, 본래의 도리사는 폐사되고 금당암을 중심으로 중창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원래 도리사는 냉산의 남록 계류변의 장대한 석축지에 있다가 금당암 자리로 옮겨진 것이다. 8세기의 금동 육각 사리함이나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리사 오층석탑의 존재, 그리고 17세기 전반기의 도리사 세존사리탑, 도리사 사적비, 18세기 초의 도리사 불량답시주질비(佛粮畓施主秩碑) 등의 유물, 유적으로 보아 도리사가 계속 보수 유지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극락전은 17세기경에 창건됐으나 1875년(고종 12) 용해화상(龍海和尙)에 의해 중수되었다. 현존 건물은 법당 극락전과 삼성각을 비롯하여 선원과 2동의 요사, 그리고 근래 불사리의 출현으로 새로 건립된 적멸보궁이 있다. 극락전은 내부에 봉안된 불상의 연대와 거의 같은 17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도리사 오층석탑은 여러 개의 석주를 맞대어 기단부를 형성하고 중층의 탑신부와 상륜을 배치한 특이한 형식이다. 도리사 세존사리탑은 석종 부도 형식이며 상부에 ‘세존사리탑(世尊舍利塔)’이라는 명문이 있다. 도리사는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져 아도화상을 추모하는 사원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이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도 계속 유지된 사실은 현존하는 석탑, 사리탑, 사적비 등의 석조물을 통해 알 수 있다.